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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더 이상 중년 남성만의 고민이 아니에요. 20~30대는 물론 여성에서도 탈모 증상이 늘어나면서, ‘탈모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가고 있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약 5년간 탈모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110만명에 이르며, 2019년 이후 여성 탈모 환자도 매년 10만명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요 [1].
글로벌 탈모 치료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40억 달러에 이르며, 고령화와 스트레스 증가, 자기관리 인식 확산으로 꾸준히 성장하여 2033년까지 66억 6천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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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탈모치료에 대한 니즈가 커지는 상황에서 최근 ‘혁신적인 탈모 치료제’로 주목받는 신약이 등장했어요. 바로 클라스코테론(clascoterone)이에요. 기존 약들과는 전혀 다른 기전을 가진 이 약은 임상 3상에서 위약* 대비 최대 539%의 모발 수 개선을 보였다고 해요 [3]. 과연 이 효과가 정말로 유효할까요? 기존 치료제와는 무엇이 다르기에 혁신적인 약이라고 불릴까요?
‘클라스코테론’이 기존 탈모제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1차 치료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인포머시와 함께 알아 보아요!
*위약: 생리적인 효과가 없는 약제로, 임상시험에서 신약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준.
**1차 치료제: 가장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되어 기본 선택이 되는 치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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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스코테론 용액은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를 위해 개발된 최초의 도포용 탈모약이에요. 그렇다면 '안드로겐성 탈모'란 과연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남성형 탈모’로 알려진 안드로겐성 탈모는 남성 호르몬의 종류 중 하나인 테스토스테론*이 탈모 과정에 관여해요. 모낭**에 유입된 테스토스테론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되는데, 이 DHT는 일명 ‘탈모 호르몬’이라고도 불려요. DHT가 모낭 내의 안드로겐 수용체에 결합하면 모낭 축소, 모발 성장기 단축, 굵은 모발의 솜털화를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탈모를 가속시켜요 [4].
*테스토스테론 [5]: 남성의 생식기관을 발달시키고 2차 성징을 발현시키며 유지시키는 작용을 하는 호르몬
**모낭: 피부 속에 존재하며 털이 자라나는 주머니 모양의 구조.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남성 호르몬의 한 형태로, 두피 모낭을 위축시켜 남성형 탈모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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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겐은 남성 호르몬이라고 불리지만, 여성 또한 난소에서 안드로겐을 만들어요. 중년기 이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안드로겐의 비율이 증가해, 여성 또한 탈모가 진행될 수 있어요 [7].
현재 출시되어 있는 탈모 치료제는 DHT 호르몬을 표적으로 하여 탈모를 직접적으로 개선하거나 간접적인 기전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도록 개발되었어요. 시장에 어떤 탈모약들이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는지 살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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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탈모 치료 시장은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이 표준 치료제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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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𝛼-reductase: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더 강한 형태인 DHT(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로 바꾸는 효소.
**𝛽-catenin: 모낭 성장기 유도 및 유지에 관여하는 세포 내 신호전달 단백질로, 활성화되면 모낭 세포 증식과 분화를 촉진.
***VEGF: 혈관내피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로, 혈관 신생을 촉진해 모낭 주변 혈류와 영양 공급을 증가시키는 단백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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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DHT 생성 자체를 억제하는 방식이에요 [17][18]. 효과는 확실하지만, 전신 호르몬 경로에 개입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반면 미녹시딜은 두피에 직접 바르는 외용제로, 모낭 세포의 성장 신호를 활성화하고 성장기 유지 기간을 늘려 탈모 진행을 억제하지만, 탈모의 원인인 DHT의 작용을 직접 차단하지는 못해요 [19].
이제 탈모 치료는 전신을 억제하는 방식에서 탈모가 발생하는 부위만 표적화하는 방식으로 조금씩 방향을 바꾸고 있어요. 기존 탈모 치료제와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가 어떻게 다른지, 탈모 신약 클라스코테론을 중심으로 비교해 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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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스코테론은 DHT 생성을 줄이는 대신, 두피 모낭에서 안드로겐 수용체에 직접 작용해 DHT의 효과만을 차단하는 국소 치료제예요 [20]. 전신 호르몬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고, 탈모가 발생하는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기존 치료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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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임상시험 결과 반복 도포 후에도 혈중 코티솔, 테스토스테론, DHT 수치 변화가 전혀 관찰되지 않았고, 전신 이상반응은 위약* 수준이었어요. 이건 클라스코테론 용액이 경구제가 아니라 외용 도포제로 개발되었기 때문이에요. 기존 경구 치료제들의 경우 약물이 위장에서 흡수되어 몸 전체의 순환계에 들어가게 돼요. 따라서 두피뿐만 아니라 전신에서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해 혈중 DHT 농도를 감소시키는 것이죠. 반면, 클라스코테론은 두피의 국소부위에서만 작용해 전신 순환으로 거의 흡수되지 않아, 성기능 저하와 같은 전신 항안드로겐 부작용 위험이 낮아요.
그동안은 피부 장벽을 뚫고 모낭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으면서 전신 흡수를 차단할 수 있는 약물 구조 기술이 부족했어요. 하지만 클라스코테론은 분자 구조상 지용성 특성을 가지면서도 피부 내에서 빠르게 불활성화되는 특성을 활용해, 모낭에는 도달하되 혈류에는 진입하지 않도록 설계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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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기존 탈모 치료제 VS 클라스코테론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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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스코테론은 2025년 말 공개된 3상 임상(SCALP-1, SCALP-2) 결과에서 위약 대비 최대 539%의 상대적 모발 수 증가를 보였어요. 개발사인 코스모 제약은 2026년 봄까지 12개월 동안 약의 안전성을 관찰을 완료한 뒤, 미국 FDA와 유럽 EMA에 병행 허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만약 허가가 이루어진다면, 이는 약 30년 만에 등장하는 첫 국소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 기반 탈모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어요 [21]. 업계에서는 빠르면 2027년 초 상용화도 예상하고 있어요.
다만 현재 임상시험 결과만으로 효과를 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539%’라는 수치는 위약 대비 상대적 개선율이기 때문에, 목표 부위 모발 수(TAHC, Target-Area Hair Count)*와 같은 절대 수치 데이터가 충분히 공개되기 전까지는 신중한 해석이 필요해요 [22]. 또한, 탈모는 수년, 혹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인 만큼,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최소 3~5년 이상의 장기 데이터가 중요해요. 특히 클라스코테론은 호르몬 수용체 길항제이기 때문에, 장기 사용 시 피부 자극, 모낭 미세 환경 변화, 혹은 예상치 못한 호르몬 관련 부작용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도 있어요 [23].
만약 클라스코테론이 임상적으로 안정성을 입증하고 급여 적용까지 이어진다면, 탈모 치료 시장의 방향성은 분명 달라질 가능성이 커요. 국소 부위를 타깃하는 치료 전략이 하나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후속 신약 개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돼요.
*목표 부위 모발 수 (TAHC): 탈모 임상시험에서 사용되는 지표로, 정해놓은 1cm² 정도의 두피 영역 안에 굵은 모발이 몇 개인가를 세는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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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는 오랫동안 ‘효과는 있지만 부작용이 동반되는 경구 치료’와 ‘안전하지만 부족한 효과의 외용 치료’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영역이었어요. 먹는 약은 효과가 확실한 대신 부작용이 걱정됐고, 바르는 약은 비교적 안전했지만 탈모의 근본 원인을 직접 막아주지는 못했죠.
클라스코테론 또한 아직 ‘완벽한 탈모약’은 아니지만, 앞으로의 탈모 치료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앞으로 더 많은 임상 데이터와 실제 사용 경험이 쌓인다면, 탈모 치료는 지금보다 훨씬 선택지가 넓고 부담이 적은 영역이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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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동용. (2024) 5년간 탈모 진료 환자 110만명…‘이 연령대’ 가장 많아. 농민신문. https://www.nongmin.com/article/20241002500473 [2] 탈모 및 성장 치료 시장 규모, 점유율, 성장 및 산업 분석, 유형 (탈모 및 성장 장치, 샴푸 및 컨디셔너, 의약품), 응용 (홈 홀드, 상업), 2025년에서 2033년까지의 지역 통찰력 및 예측별로. (2025) Business Research Insights. https://www.businessresearchinsights.com/ko/market-reports/hair-loss-and-growth-treatment-market-107002 [3] Barkha Mathur. (2025-12-08) Hair-loss breakthrough: A trial drug delivered a 539% boost in hair-growth. Business Standard. https://www.business-standard.com/health/hair-loss-drug-clascoterone-phase-3-trial-results-cosmo-pharma-125120800521_1.html [4] Trüeb RM. Molecular mechanisms of androgenetic alopecia. Exp Gerontol. 2002 Aug-Sep;37(8-9):981-90. doi: 10.1016/s0531-5565(02)00093-1. PMID: 12213548. [5] ‘남성 호르몬’, 서울아산 병원, https://www.amc.seoul.kr/asan/mobile/healthinfo/body/bodyDetail.do?bodyId=105&partId=B000011
[6] LG전자 뉴스룸, 2021.08.02, https://live.lge.co.kr/alopecia_care/ [7] Starace M, Orlando G, Alessandrini A, Piraccini BM. Female Androgenetic Alopecia: An Update on Diagnosis and Management. Am J Clin Dermatol. 2020 Feb;21(1):69-84.
[8] 약학정보원. 프로페시아정
[9] 약학정보원. 아보다트연질캡슐0.5mg
[10] 약학정보원. 목시딜액5%
[11] Nickel JC. Comparison of clinical trials with finasteride and dutasteride. Rev Urol. 2004;6 Suppl 9(Suppl 9):S31-9.
[12] Nickel JC. Comparison of clinical trials with finasteride and dutasteride. Rev Urol. 2004;6 Suppl 9(Suppl 9):S31-9.
[13] Suchonwanit P, Thammarucha S, Leerunyakul K. Minoxidil and its use in hair disorders: a review. Drug Des Devel Ther. 2019 Aug 9;13:2777-2786. doi: 10.2147/DDDT.S214907. Erratum in: Drug Des Devel Ther. 2020 Feb 10;14:575.
[14] IBM Micromedex®. Finasteride. In: IBM Micromedex Drug Reference. Accessed February 2026.
[15] IBM Micromedex®. Dutasteride. In: IBM Micromedex Drug Reference. Accessed Feb 2026.
[16] IBM Micromedex®. Minoxidil (Topical route). In: IBM Micromedex Drug Reference. Accessed Feb 2026.
[17] Zhou Z, Song S, Gao Z, Wu J, Ma J, Cui Y. The efficacy and safety of dutasteride compared with finasteride in treating men with androgenetic alopec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Clin Interv Aging. 2019 Feb 20;14:399-406.
[18] Kaufman KD, Olsen EA, Whiting D, Savin R, DeVillez R, Bergfeld W, Price VH, Van Neste D, Roberts JL, Hordinsky M, Shapiro J, Binkowitz B, Gormley GJ. Finasteride in the treatment of men with androgenetic alopecia. Finasteride Male Pattern Hair Loss Study Group. J Am Acad Dermatol. 1998 Oct;39(4 Pt 1):578-89.
[19] Suchonwanit P, Thammarucha S, Leerunyakul K. Minoxidil and its use in hair disorders: a review. Drug Des Devel Ther. 2019 Aug 9;13:2777-2786.
[20] Koralewicz, M. M., & Szatkowska, O. A. (2024). Topical solutions for androgenetic alopecia: Evaluating efficacy and safety. Forum Dermatologicum, 10(3), 71–78.
[21] Utsav Sharma. (2026-1-22). Clascoterone 5% (Breezula) vs. PP405 & Finasteride: The 2026 Future of Hair Loss Treatment. Dermaclinic. https://dermaclinic.com.np/clascoterone-5-percent-vs-pp405-vs-finasteride/ [22] TMX News file. (2025-12-03). Cosmo Pharmaceuticals. Cosmo Announces Breakthrough Phase III Topline Results from Scalp 1 and Scalp 2 for Clascoterone 5% Solution in Male Hair Loss, Showing up to 539% Relative Improvement in Target-Area Hair Count vs Placebo; US and EU Submissions are Underway. https://www.newsfilecorp.com/release/276765/Cosmo-Announces-Breakthrough-Phase-III-Topline-Results-from-Scalp-1-and-Scalp-2-for-Clascoterone-5-Solution-in-Male-Hair-Loss-Showing-up-to-539-Relative-Improvement-in-TargetArea-Hair-Count-vs-Placebo-US-and-EU-Submissions-are-Underway. [23] Shanmu Raja. (2025-12-08). Mochi Health. https://joinmochi.com/blogs/clascoterone-for-hair-loss-what-the-scalp-trials-show-about-this-topical-dht-bl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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