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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왕 마신다면 액상과당 가득한 탄산음료, 대체당이 포함된 제로음료 중 어느 쪽을 선택하실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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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제로 음료가 기존 음료에 비해 ‘맛이 없다’라는 인식이 많았지만, 대체 감미료 배합 기술 등의 발전으로 기존 음료의 맛은 유지하면서도 칼로리 걱정은 덜어주는 제로 음료는 이제 열풍의 반열에 들었다고 볼 수 있어요. 이처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트렌드가 된 ‘헬시플레저*’로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 덕에 제로 음료의 시장 비중은 매년 커지고 있습니다 [2].
헬시플레저란? *’헬시(healthy)'와 즐거움을 뜻하는 '플레저(pleasure)'의 합성어. 즐겁게 건강관리를 하는 것을 의미해요 [3].
마켓링크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6.6%였던 제로 탄산음료 비중은 2021년 17.6%로 확대됐고, 2022년도 대폭 상승한 만큼 앞으로의 판매 비중이 더 확대될 전망이에요. 또 제로 음료 시장의 성장세는 다음과 같이 일반 음료와 제로 음료의 성장률을 비교한 데이터를 통해서도 실감할 수 있는데요, 일반 콜라와 사이다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의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9%로 ‘역성장’을 나타냈지만, 같은 기간 제로 콜라와 사이다의 연평균 성장률은 94.3%로 집계되었어요 [4].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에리스리톨, 수크랄로스 같은 대체 감미료의 수입량이 5년 새 6배가 증가했어요. 이에 비해 원당의 수입량은 감소했는데, 이는 더 적은 비용으로 단맛을 잘 낼 수 있는 대체당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어요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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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1> 원당 및 대체감미료 수입량 추이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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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로 열풍’에 식품업계는 신제품 외에도 기존 장수 제품이나 단종 제품을 제로 버전으로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경쟁에 뛰어들고 있어요. 국내 제로 음료 시장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롯데칠성음료는 2011년 출시 이후 2015년에 단종되었던 ‘칠성사이다 제로’를 2021년에 다시 선보였고, 이 외에도 ‘밀키스 제로’, ‘펩시 제로 라임’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꾸준히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어요.
지난 2006년 ‘코카콜라 제로’를 국내에 선보여 제로 음료 시장의 원조 격으로 자리 잡은 코카콜라도 최근에는 ‘스프라이트 제로’, ‘닥터페퍼 제로’, ‘환타 제로’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제로 음료 라인업이 확장되고 있어요. 특히 ‘환타 제로’의 경우 포도 향, 오렌지 향 등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며 시장 세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이렇듯 점점 확장되는 제로 라인업과, 대체 감미료의 발전과 함께 제로 음료 열풍은 장기화될 전망으로 보여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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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당은 설탕을 대신하는 감미료로, 적은 양으로도 단 맛을 낼 수 있어요. 대체당은 천연당, 천연 감미료, 합성 감미료, 당알코올로 나뉘어요.
한국에서 승인된 대체감미료는 총 22종으로, 그 중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룰로스, 스테비아, 아스파탐, 자일리톨, 사카린 등이 있어요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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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당은 정제되지 않은 자연 상태의 당으로, 대표적으로 알룰로스가 있어요. 설탕의 70% 정도의 단맛을 내며, 롯데칠성음료의 ‘밀키스 제로’에 포함되어 있어요.
감미료는 식품이나 음료에 단맛을 부여하는 식품첨가물을 말하며, 천연 감미료와 합성 감미료로 구분되어요. 대표적인 천연 감미료는 스테비아에요. 스테비아는 설탕보다 300배 더 단맛이 강하지만, 칼로리가 없어요.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보다 달콤한 합성 감미료로, 열량은 설탕과 같지만 적은 양으로 강한 단맛을 내요.
당알코올은 이름과 달리 알코올을 포함하지 않으며, 자일리톨과 에리스톨 등이 있어요. 당알코올은 열량이 낮지만, 에리스톨은 위장관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요. 일화의 ‘부르르 제로 사이다’에 포함되어 있어요 [9]. 이외에도 가장 오래된 감미료 ‘사카린’은 설탕의 300배가 되는 당도를 갖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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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가당음료를 한 번 이상 마시면 내장지방이 크게 증가할 수 있어요.
미국 국립심폐혈연구소가 1,003명을 대상으로 가당음료 섭취와 내장지방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하루에 한 번 이상 탄산음료를 마신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내장지방이 30% 더 많았어요.
하루에 가당음료를 한 잔 이상 마시면 간암 발병 확률이 높아질 수 있어요.
하버드 연구팀이 50~74세 여성 9만 50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매일 한 잔 이상의 가당음료를 마신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간암에 걸릴 확률이 78% 더 높았어요.
하루에 가당음료 2캔 이상을 마시면 심장병 위험이 2배 높아질 수 있어요.
에모리대학교 연구팀이 45세 이상의 1만7,930명을 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가당음료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근경색, 심장마비, 심부전 등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증가했어요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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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들은 대체당의 위험성이 설탕에 비해 낮다고 주장해요. 토론토대 연구팀은 설탕 가당 음료 대신 저칼로리 및 무칼로리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체중 및 심장대사 위험 요인을 약간 개선한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17개의 무작위 대조 시험을 분석한 결과, 체중, 체질량지수, 체지방 비율, 간세포 내 지질 감소 효과가 있었어요.
설탕 가당 음료 대신 저칼로리 및 무칼로리 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해롭다는 증거가 없어요. 가당 음료 대신 물을 섭취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내요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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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 저칼로리 및 무칼로리 가당 음료의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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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제로 음료에 많이 들어가는 알룰로스 성분은 칼로리가 0 (<0.4kcal/g)에 가깝고, 식후 혈당 수치 및 지방 축적 감소, 노화 방지 등 많은 생리적 기능을 가지고 있어요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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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는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의미해요. 당뇨는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제1형과 인슐린 저항성에 인한 2형으로 나뉘어요 [14].
여러 연구에 따르면 제로음료는 제2형 당뇨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요 [15].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에게 아스파탐과 같은 비영양감미료의 고용량, 혹은 장기적 사용을 지양하라고 발표했어요 [16]. 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감미료 섭취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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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음료의 장기적인 섭취는 심혈관계질환과도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요. 제로음료 섭취시 심혈관계질환 리스크가 17% 증가한다는 결과가 있어요. 하지만, 당 함유 음료와 다르게 제로음료 섭취와 고혈압 리스크간의 선형적인 비례 관계는 관찰되지 않았어요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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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이란?
비정상적 전기신호로 인해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불규칙하게 떠는 상태를 의미해요. 심방세동은 심장 안 혈액이 잘 퍼져나가지 못하게 해 혈전 생성 위험을 높여요 [18].
1주일에 제로음료를 2L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심방세동 리스크가 20%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그에 비해 당을 함유한 음료의 심방세동 리스크 증가율은 10%였어요. 연구자는 제로음료 섭취가 심방세동 리스크를 예측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어요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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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당의 부작용은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에 주로 나타나요 [20].
하지만 제로음료는 기존 음료의 건강한 대체제가 될 수 없다는 결론이 지배적이에요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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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당 음료는 단기적으로 체중과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심장세동과 같은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권장되지 않아요. 당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어렵다면, 가당 음료나 간식 대신 제로 음료를 가끔씩 섭취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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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McGlynn, N. et al. (2022). Association of Low- and No-Calorie Sweetened Beverages as a Replacement for Sugar-Sweetened Beverages With Body Weight and Cardiometabolic Risk: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AMA Netw Open, 5(3), e222092. doi: 10.1001/jamanetworkopen.2022.2092.
[13] Tani, Y. et al. (2023). Allulose for the attenuation of postprandial blood glucose levels in healthy human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LoS One, 18(4), e0281150. doi: 10.1371/journal.pone.0281150.
[15] Li, B. et al. (2023). Consumption of sugar sweetened beverages, artificially sweetened beverages and fruit juices and risk of type 2 diabetes, hypertension, cardiovascular disease, and mortality: A meta-analysis. Frontiers in Nutrition, 10, 1019534. https://doi.org/10.3389/fnut.2023.1019534
[17] Meng, Y. et al. (2021). Sugar- and Artificially Sweetened Beverages Consumption Linked to Type 2 Diabetes, Cardiovascular Diseases, and All-Cause Mortality: A Systematic Review and Dose-Response Meta-Analysis of Prospective Cohort Studies. Nutrients, 13(8), 2636. https://doi.org/10.3390/nu13082636
[19] Sun, Y. et al. (2024). Sweetened Beverages, Genetic Susceptibility, and Incident Atrial Fibrillation: A Prospective Cohort Study. Circulation: Arrhythmia and Electrophysiology, 17(3). https://doi.org/10.1161/circep.123.012145
[21] Imamura, F. et al. (2015). Consumption of sugar sweetened beverages, artificially sweetened beverages, and fruit juice and incidence of type 2 diabetes: systematic review, meta-analysis, and estimation of population attributable fraction. BMJ, 351(8018), h3576. https://doi.org/10.1136/bmj.h35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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