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사비는 식사 후 ‘혈당 스파이크’를 막아준다고 알려져 있는데, 낮은 혈당지수를 유지하는 식습관을 지향하는 ‘저속노화’ 열풍과 맞물려 관심이 지속되고 있어요.

애사비는 과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인포머시와 함께 알아보아요!

일반 식초는 에탄올을 아세트산으로 발효시킨 형태인 반면, 애사비는 사과를 발효시킨 형태예요. 애사비에는 펙틴*, 비타민과 칼륨을 비롯한 미네랄이 일반 식초보다 더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요 [6]. 신맛을 내는 물질인 아세트산은 일반 식초에 5~10% 정도 함유되어 있는 반면, 애사비는 5~6% 정도 포함되어 있어요 [7].

*펙틴이란?

탄수화물의 일종으로, 과일 속의 식물 세포들을 단단하게 연결시켜주는 수용성 식이섬유예요. 펙틴은 변비 예방과 치료, 설사 치료 등의 효능이 있어요 [8].

애사비는 다음과 같은 두 단계의 발효 과정을 거쳐 생산돼요 [9].

애사비의 효능은 다음과 같아요.

레바논 카슬릭 성령대학교 연구팀은 120명의 과체중 및 비만 환자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5, 10, 15mL의 애사비를 3개월 동안 섭취하게 했어요. 그 결과 체중, 혈당,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했어요. 특히 애사비를 15mL 섭취한 그룹은 체중 감소폭이 가장 컸어요 [11]. 다른 연구에서도 12주 동안 매일 애사비 15mL 또는 30mL를 섭취한 결과 체중, 체질량지수, 혈청 중성지방이 감소했어요 [12].

애사비가 이러한 효과를 보이는 원리를 동물 실험에서 조사한 결과 에너지 소비 증가, 인슐린 감수성 향상, 식욕 및 포만감 조절 등이 있었어요. 애사비의 아세트산이 지방 생성과 포도당 합성을 억제하고 지방 산화를 활성화해 애사비가 체중과 지방을 감소시키도록 일부 기여해요 [11].

제2형 당뇨병 환자도 애사비를 매일 섭취함으로써 혈당 지수와 지질 프로필을 조절할 수 있어요. 이란의 아바즈 준디샤푸르 대학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어 실험군에게 하루 30ml의 애사비를 처방했어요. 8주 후 두 그룹 간의 HbA1c* 수치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애사비 그룹에서는 LDL**이 감소했어요 [13].

* Hb1Ac (당화혈색소):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과 혈중 포도당이 결합한 형태로,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되어요 [14].

** LDL (저밀도 콜레스테롤): 혈중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지단백 중 하나로,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과하게 축적되게 만들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려요 [15].

애사비는 혈당 개선과 젖산 생성 억제를 통해 지구력 운동과 관련된 근육 피로를 지연시키는 동시에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나, 상업적 스포츠 음료에 비해 효과가 뛰어나지 않았어요 [16]. 또한 애사비는 소화불량을 개선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부족해요 [17].

애사비는 혈당 및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장기간 섭취 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요. 또한, 특정 약물과 상호작용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해요.

한 연구에 따르면, 6년 동안 매일 250mL의 애사비를 섭취한 26세 여성에서 저칼륨혈증*, 골다공증**, 고레닌혈증***이 발견됐어요 [18]. 또한 애사비는 산성도가 높기 때문에 원액을 섭취할 경우 위산 역류, 메스꺼움, 소화 지연, 치아의 보호막인 법량질이 침식되어 충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요. 

* 저칼륨혈증 [19]: 혈중 칼륨의 농도가 3.0mEq/L 이하인 경우 피곤, 근육통, 무기력, 전신 마비의 증상이 나타나요.

**골다공증 [20]: 골다공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의미로,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 잘 부러지는 질환이에요. 칼슘의 흡수 장애가 생길 경우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고레닌혈증 [21]: 알도스테론 수치가 증가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칼륨 수치가 저하될 수 있어요. 칼륨 수치가 저하되면 허약, 근경련 및 일시적 마비를 초래할 수 있어요.

부정맥, 심부전 환자들도 주의가 필요해요!

신장이 건강하지 않은 환자도 주의!

애사비는 최근 다이어트와 혈당 조절을 위한 건강 보조식품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어요. 애사비는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체중 감소와 혈중 지질 개선 효과도 보고된 바 있어요. 하지만, 장기간 과다 섭취 시 위산 역류, 치아 법랑질 손상, 저칼륨혈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해요. 또한 당뇨약 및 심혈관계 약물과 상호작용할 경우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따라서 애사비는 자신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물을 고려하여 적절한 섭취 방법을 숙지하고 필요시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해요.

• 1L 유리병: 애사비 보관용 용기에요.
• 살균제: 병, 뚜껑, 숟가락, 깔때기 등 기구의 사용 전 소독을 위해 식기 소독제를 준비해주세요.
• 거즈천 (Cheesecloth): 발효 중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잘 빠져나게 해주고, 공기 중의 박테리아가 들어오는 걸 방지해줘요.
• 고무 밴드: 거즈천을 유리병에 고정해주는 역할이에요.
• 큰 그릇과 체: 병을 소독할 때와, 3주 뒤 사과 찌꺼기를 거르기 위해 필요해요.
• 밀폐용기: 완성된 애사비를 보관할 용기에요. 발효 시 사용한 유리병을 그대로 사용해도 돼요.
• 사과 450~680g
• 설탕 4큰술
• 정수 1L

1. 유리병, 뚜껑, 깔때기, 숟가락 등 사용할 기물을 살균제로 소독합니다. 사용한 살균제가 남지 않도록 물로 충분히 헹궈주세요.
2. 신선한 사과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작은 조각으로 잘라주세요.
3. 소독한 유리병의 3/4정도를 사과로 채워주세요.
4. 설탕을 물에 넣어 녹인 후 유리병에 넣어주세요. 이 때 사과가 떠오르지 않도록 살균된 그릇 등으로 눌러 잠기게 해주세요.
5. 유리병의 입구를 거즈천으로 덮고 고무 밴드로 고정해주세요.
6. 실온에서 서늘한 그늘에 약 2-3주 동안 보관해주세요. 이 때 사과가 설탕물에 잘 잠겨있는지 며칠마다 확인해주세요. 거품과 하얀 막이 생기면 정상적으로 발효되고 있는 겁니다. 이와 달리 초록색, 파란색 등의 다른 색의 곰팡이가 생기면 감염된 것이니 망설임 없이 폐기해주세요.
7. 2-3주 후 액체에서 달콤한 향이 나면 체로 걸러 사과 찌꺼기를 제거해주세요.
8. 걸러낸 액체를 다시 유리 병에 옮기고, 거즈 천으로 입구를 막아 3~4주 정도 더 숙성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