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폼나는 건강정보 인포머시입니다 ☺️
여러분, 가타카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1997년에 개봉한 <가타카(Gattaca)〉는 유전자 편집을 통해 ‘유전적으로 완벽한 아이’를 낳는 사회를 배경으로 해요. 완벽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만이 사회의 중심에 설 수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한계를 지닌 채 살아가죠. 한때는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지만, 이제는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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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만약 아이를 낳기 전부터, 그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을 질병 위험은 물론, 키, 지능, 머리색, 눈 색깔 같은 특징까지 미리 알 수 있고, 심지어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오늘날 이러한 가능성을 실현시키는 기술이 바로 착상 전 유전 검사(Preimplantation Genetic Test, PGT)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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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법 중 하나인 ‘체외수정(In Vitro Fertilization, IVF)’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IVF는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시킨 뒤, 배양된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는 기술이에요. PGT 검사 역시 이 IVF 과정을 기반으로 진행돼요. 현재 IVF는 난임 치료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고령 임신, 반복 유산, 암 치료 전 생식 세포 보존*, 비혼 여성이나 동성 부부의 임신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어요.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백만 건의 IVF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고, 지금까지 약 1000만 명 이상이 이 기술을 통해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2]. 국내에서도 난임 클리닉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2022년 한 해 동안 약 20만 건의 난임 시술이 보고되었어요. 난임 시술은 주로 체외수정(IVF)과 인공수정(IUI)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약 83%가 체외수정 시술로 집계되었어요 [3]. 특히 한국은 고령 임신 증가와 낮은 출산율 문제로 인해 IVF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예요.
*암 치료 전 생식세포 보존: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는 생식 기능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전 난자나 정자를 채취해 냉동 보관하거나, 수정 후 배아 상태로 보존해 두는 것을 말해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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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배아의 착상 전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바로 ‘PGT’예요. PGT는 배아의 일부 세포를 채취해 염색체나 유전자 변이를 분석함으로써, 건강한 배아를 선별하는 검사예요. 이를 통해 유전 질환의 전이를 예방하고,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착상 실패나 반복 유산의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따라서 PGT는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건강한 출산을 돕는 중요한 기술이에요.
인포머시와 함께 PGT의 종류와 검사 원리, Nucleus, Orchid Health 등 주요 기업의 최신 동향, 국가별 유전자 검사 정책과 윤리적 논란에 대해 알아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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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T는 배아에서 어떤 유전적 이상을 확인하려는지에 따라 PGT-M(염색체 구조적 이상), PGT-SR (염색체 수적 이상), PGT-A (염색체 수적 이상) 이렇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돼요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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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GT-M (Monogenic disord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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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T-M은 특정 단일 유전자 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예요. 부모 중 한쪽 또는 양쪽이 질환의 보인자*인 경우, 자녀에게 질환이 유전될 가능성이 있어요. 이때 배아에서 일부 세포를 떼어내 DNA를 증폭하고, 질환 관련 유전자의 변이가 있는지를 분석해요. 낭포성 섬유증**, 겸상 적혈구빈혈과***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 데 사용돼요. 이 검사를 통해 질환을 갖지 않은 배아만 선택해 착상할 수 있어요.
*보인자(carrier): 특정 유전자 변이를 한 쌍의 염색체 중 하나에만 가지고 있어, 본인은 질환 증상이 없지만 자녀에게 해당 변이를 유전시킬 수 있는 사람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 CFTR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점액이 끈끈하고 농도가 짙어지는 질환으로, 주로 폐와 소화기관에 영향을 미쳐 만성 호흡기 감염과 영양 흡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 [7]
***겸상 적혈구빈혈(Sickle Cell Anemia): HBB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적혈구가 낫(겸상) 모양으로 변형되어 혈액의 흐름이 막히고 산소 운반 능력이 저하되는 유전성 빈혈 질환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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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GT-SR (Structural rearrangemen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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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T-SR은 염색체 구조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예요. 부모가 염색체 구조적 이상을 가진 경우 배아가 착상에 실패하거나 유산될 위험이 높아져요. PGT-SR은 배아의 염색체를 분석해서 정상 구조를 가진 배아를 선별해 이식할 수 있도록 해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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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T-A는 염색체 수적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예요. 사람은 정상적으로 46개의 염색체를 가지는데, 이 수가 많거나 적으면 착상 실패나 임신 합병증, 혹은 다운증후군*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PGT-A는 배아에서 염색체의 수를 분석해 정상적인 염색체 구성을 가진 배아만 골라 이식할 수 있도록 해요. 특히 고령 임신이나 반복 유산을 경험한 경우에는 난자 노화나 염색체 비분리로 인해 염색체 수적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요. 실제로 반복 유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염색체 이상이기 때문에 [9], PGT-A를 통해 정상 배아를 선별하는 것이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돼요.
*다운증후군: 21번 염색체가 하나 더 존재하는 염색체 수적 이상(삼염색체, Trisomy 21)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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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아이 넷을 출산한 전 뉴럴링크 임원 시본 질리스는 난임 스타트업 기업 ‘오키드 헬스’의 PGT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오키드는 자사 웹사이트에 염색체 이상 및 신경발달장애, 소아 및 성인 발병 암, 선천적 기형을 스크리닝한다고 밝혔어요. 국내외 PGT 회사와 제공 서비스에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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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오키드헬스 제공 서비스 예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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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T가 처음으로 사용된 때는 1990년 영국의 연구자 Handyside 등이 배아의 성별을 파악하고, 여성 배아를 선택함으로써 X-연관성 열성 질환 전파를 막았을 때에요 [11].
현재 전세계 여러 기업들이 PG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리서치 앤 마켓에 따르면, 상위 25개 PGT 기업은 주로 미국과 유럽에 있어요 [12].
PGT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뉴클레우스 지노믹스’의 경우, 이용자가 볼 안쪽을 면봉으로 문질러 샘플을 채취해 보내면 회사가 유전체를 분석해 유전병 보인자 여부를 확인해요. 이 검사는 499달러에 제공되며, 뉴클레우스는 암, 심장질환, 정신질환 등 2000개 이상의 질환을 스크리닝할 수 있다고 주장해요. 진단에 ‘공통 유전 점수(common genetic score)’를 사용하는데, 이는 개인의 유전 변이가 질병이나 특정 특성에 미치는 전체적인 영향을 수치로 나타낸 거에요. 같은 조상을 가진 사람들과 비교해 상대적인 위험도를 평가하고,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질병의 유전적 위험이 높아요. 한편 ‘IVF+’ 서비스는 약 3만 달러로, 유전 관련 상담부터 PGT와 IVF 시술까지 포함된 가격이에요.
비용은 기업과 서비스에 따라 다른데, 국내 ‘차병원’은 PGT를 약 27만 원에 제공하고 있어요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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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었던 IQ 예측의 경우, 오키드는 지적 장애 여부는 선별하지만 지능 수준을 예측하는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한 관계자는 일론 머스크와 시본 질리스를 비롯한 일부 고객에게 비공식적으로 지능 관련 선별 서비스를 제공한 적이 있다고 전했어요 [14].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뉴클레우스와 ‘헤라사이트’ 등은 IQ 예측 서비스를 6,000달러에서 5만 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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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T 시장의 규모는 2024년 6억 6천만 달러였으며, 2030년에는 10억 5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요 [17]. 벤처캐피털 업계도 유전자 검사 기업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뉴클레우스는 올해 1월 1400만 달러(약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고, 오키드는 2023년 1200만 달러(약 166억 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어요 [18].
*시리즈 A: 스타트업이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단계에 받는 자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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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각 나라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어디까지 허용하고 있을까요?
배아 유전자 검사는 생명윤리와 맞닿아 있어, 국가마다 규제와 정책이 크게 달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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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 국가별 유전자 검사 정책 및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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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국은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을 기반으로, 배아 유전자 검사를 매우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어요.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약 218개의 유전 질환에 대해서만 검사가 가능하며, 성별 선택이나 외모·지능 같은 비의학적 목적은 명확히 불법으로 규정되었어요 [19]. 즉, 한국 법에서 배아 유전자 검사는 “유전질환의 진단을 위한 목적”으로만 가능하도록 제한되고 있어요. 유전정보 보존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검사 과정에서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 (IRB) 심의와 본인 동의가 반드시 필요해요. 검사 후 남은 배아세포는 즉시 폐기하도록 하여, 정보와 검체 관리도 엄격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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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럽: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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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국가별 차이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의료적 목적에 국한된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어요. 영국은 인간수정배아관리국(HFEA)이 배아 유전자 검사를 500여개의 질환에 대해서 허가 및 감독하며, 심각한 유전질환 예방 목적 외에는 성별 선택을 금지하고 있어요 [21]. 독일은 오랫동안 PGT를 전면 금지했으나, 2011년 이후부터 부모에게 심각한 유전 질환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어요. 이처럼 비의료적 배아 선별은 불법화되어 있으며, 예외적인 경우에만 질환 회피를 위한 검사가 허용되고 있어요 [22].
이탈리아/스위스도 이와 유사하게 유전병을 가진 부부에 한해 PGT를 허용하고 있어요. 한편 프랑스는 PGT에 대한 규제 체계가 더욱 세부적으로 마련되어 있어요. 프랑스 국내법에 따르면, PGT는 특별한 자격을 갖춘 불임 치료 전문가만이 시행할 수 있으며, 심각한 불치병을 선별하는 목적에 한정해 사용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요. 또한 유전적 정보 보호와 관련해서는 유럽연합(EU) 차원에서는 GDPR*을 통해 유전정보를 민감한 정보로 분류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영국도 GDPR 에 상응하는 데이터보호법을 적용하고 있어요.
*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 보호법으로, 개인의 정보 수집·이용·저장을 엄격히 규제하고 정보 주체에게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보장하는 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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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미국은 PGT에 대한 국가 차원의 법적 규제나 제한이 없어요. 배아 유전자 검사는 의료 시술로 간주되며, FDA 같은 규제 기관이 직접 개입하지 않고 전문학회의 지침에 따른 자율 규제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따라서 어떤 질환에 대해서든 의료진과 환자의 재량에 따라 PGT를 활용할 수 있어요. 실제로는 주로 테이삭스병*이나 낭포성 섬유종 같은 중증 유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어요. 그러나 2017년 연구에 따르면, 미국 불임 치료 클리닉의 약 72.7%가 성별 선택 서비스를 제공했고, 그중 83.5%는 불임 문제가 없는 부부에게도 성별 선택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즉, 일부 부부는 단순히 아이의 성별을 선택하기 위해서도 IVF와 PGT를 시행하고 있어요 [23]. 최근에는 다유전자 위험 점수(Polygenic Risk Score)** 를 활용한 새로운 기술까지 등장하면서, 규제 공백 속에서 윤리적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어요. 다만, 배아 유전자가위*** 편집은 금지되어 있으며, 유전정보는 개인 의료기록으로 분류되어 HIPAA(의료정보보호법)와 GINA(유전정보차별금지법)에 따라 보호된다는 점은 한국과 유사해요.
*테이삭스병: 뇌 신경 세포에 지질이 축적되어 뇌 기능을 점진적으로 파괴하는 유전성 대사질환 [24]
** 다유전자 위험 점수: 여러 유전적 변이의 효과를 종합하여 질병에 대한 유전적 소인을 추정하는 방법.
***유전자 가위: 특정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정밀하게 잘라내거나 수정하여 질병 관련 유전자를 교정하거나 새로운 생명공학 연구에 활용하는 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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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 유전자 검사는 질병 예방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윤리적 논란을 동반하고 있어요. 한국과 유럽은 윤리적 원칙을 중시해 엄격히 제한하는 반면, 미국은 법적 규제가 거의 없어 자율에 맡기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뚜렷해요. 하지만 공통적으로는 개인의 동의 절차와 유전정보 보호를 중요하게 여기며, 생명윤리와 개인정보 보호가 핵심 기준임을 보여주고 있어요. 앞으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각국의 규제도 다시 검토되고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 과학적 진보와 윤리적 기준 사이의 균형을 찾아가려는 논의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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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 유전체 검사가 점점 활성화되면서, 여러 논란이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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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나온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유전체 검사의 정확도에는 한계가 존재해요.
한 연구에서는 백인 영국인 약 26만 9천 명을 대상으로 1,500개가 넘는 유전적 특성에 대해 다유전자 위험 점수를 도출했어요 [25]. 연구 결과 일반적으로 DNA 변이와 질병 예측력은 연관이 있음을 확인했어요. 하지만, 유전적 특성마다 예측도에 차이를 보였어요. 예를 들어, 혈소판의 평균 용적이나 비흑색종 피부암* 발생은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했지만, 불안장애나 엡스타인-바-바이러스(EBV)**에 대한 면역 반응에 대한 예측도는 낮았어요.
*비흑색종 피부암: 피부암의 한 종류로, 멜라닌세포가 아닌 다른 피부세포에서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흑색종보다 덜 공격적인 암이에요.
**엡스타인-바-바이러스(EBV): 열, 인후통, 림프절 비대가 나타나는 감염성 단핵구증과 여러 암성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이에요.
또한, 유색인종의 유전자 검사 정확도가 백인에 비해 비교적 낮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어요. 실제로 2005년 대규모 유전체 연구였던 ‘전장유전체분석’ (Genome-Wide Association Study, GWAS)에 참여한 사람들은 대부분 유럽계였고, 2017년 기준 약 GWAS 참여자의 78%가 유럽계 조상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되었어요. 이와 같은 유색인종의 낮은 참여도 때문에 유럽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도출된 모델은 아프리카계 및 아시아계 사람들에서 적용되었을 때 예측 성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26].
이처럼 유전적 검사는 일부 소규모 고위험 집단의 결과는 정확히 예측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정확도에 한계가 존재해요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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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 유전체 검사가 더 널리 사용되고 검사 항목이 세분화됨에 따라, 많은 윤리적인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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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근본적인 문제 제기는 우생학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에요. 우생학은 전통적으로 특정한 형질이나 조건을 가진 개인의 수를 줄임으로써 집단의 유전적 “질”을 향상시키려는 관행을 의미해요. 유전체 검사의 특성상 ‘질병이 없고, 더 건강한, “더 나은” 개체를 선택하려는 목표는 우생학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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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전체 검사라는 과학기술이 경제적 불평등과 맞물려 ‘유전적 불평등’을 야기할 위험이 있어요. 시험관 시술과 유전체 검사는 비용이 높은 편이에요. 만약 부유한 사람만이 ‘유전적 위험이 낮은’ 아이 혹은 ‘더 유리한 신체적 및 인지적 특성’을 가진 아이를 낳을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유전적 우위 계급”이 생겨날 수 있어요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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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수많은 윤리적인 쟁점들이 제기되고 있어요 [30].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유전적 미래를 미리 결정하는 것이 태어날 아이의 정체성이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요?
배아 유전체 검사를 실행하는 것이 부모의 자기결정권이자 개인의 권리이므로 규제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걸까요?
우리는 유전체 검사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걸까요?
이러한 질문들은 인류가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숙제로 남아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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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T가 널리 보급되면서 이제는 단순히 아이의 성별을 예측하는 것을 넘어, 수많은 질병과 특징까지 미리 알 수 있는 시대가 되었어요. 아직 이 기술이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체외수정이 보편화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부부와 여성들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될지도 몰라요.
이 기술은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수단일까요, 아니면 ‘더 완벽한 인간’을 향한 욕망의 시작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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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Unsplash
[2] Yale Medicine. (n.d.). In Vitro Fertilization (IVF). Yale Medicine. https://www.yalemedicine.org/conditions/ivf
[3]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5.03.27). 난임시술 통계. HIRA 빅데이터 개방 포털. https://opendata.hira.or.kr/op/opc/olapEvaInfoTab6.do?docNo=05-013
[4] Mahajan N. (2015). Fertility preservation in female cancer patients: An overview. J Hum Reprod Sci., 8(1), 3-13. doi: 10.4103/0974-1208.153119.
[5] 유은정. (2021). 착상전 유전 진단. KSGD 뉴스포럼, 13권. https://ksgd.org/webzine/2103/01.php
[6] Fernandes SLE, de Carvalho FAG. (2024). Preimplantation genetic testing: A narrative review. Porto Biomed J., 9(4), 262. doi: 10.1097/j.pbj.0000000000000262.
[7] Cystic Fibrosis Foundation. (n.d.). About Cystic Fibrosis. Cystic Fibrosis Foundation. https://www.cff.org/intro-cf/about-cystic-fibrosis
[8] Mayo Clinic. (n.d.). Sickle Cell Anemia – Symptoms & Causes. Mayo Clinic. https://www.mayoclinic.org/diseases-conditions/sickle-cell-anemia/symptoms-causes/syc-20355876
[9] Vlachadis N, Papadopoulou T, Vrachnis D, Manolakos E, Loukas N, Christopoulos P, Pappa K, Vrachnis N. (2023). Incidence and Types of Chromosomal Abnormalities in First Trimester Spontaneous Miscarriages: a Greek Single-Center Prospective Study. Maedica (Bucur)., 18(1), 35-41. doi: 10.26574/maedica.2023.18.1.35. PMID: 37266460; PMCID: PMC10231156.
[10] Mayo Clinic. (n.d.). Down Syndrome – Symptoms & Causes. Mayo Clinic. https://www.mayoclinic.org/diseases-conditions/down-syndrome/symptoms-causes/syc-20355977
[11] Handyside, A. et al. (1990). Pregnancies from biopsied human preimplantation embryos sexed by Y-specific DNA amplification. Nature, 344(6268), 768-70. doi: 10.1038/344768a0.
[12] Research and Markets. (n.d.). Top 25 Preimplantation Genomic Testing Companies Shaping Global Fertility Care to 3030. Research and Markets. https://www.researchandmarkets.com/articles/key-companies-in-preimplantation-genetic-diagnosis
[13] 차여성의학연구소 대구. (n.d.). 비급여수가. 차여성의학연구소 대구. https://daegu.chamc.co.kr/guide/charges.cha?page=8
[14] 김지훈. (2025.07.19). “유전병 없는 아이 낳게 해드립니다”... 미 스타트업의 현대판 우생학.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208861.html
[15] Sherratt, M. (2025.08.13). Silicon Valley executives are spending up to $50,000 to screen embryos. Independent. https://www.independent.co.uk/bulletin/news/embryo-testing-smart-offspring-b2807256.html
[16] 이민영. (2025.07.07). [Health&] 습관성 유산, 착상 실패 경험 있다면…'PGT'로 임신 성공률 높일 수 있어.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9513
[17] Business Wire. (2025.06.10). Top Players Shaping the Future of the Preimplantation Genetic Testing Market - ResearchAndMarkets.com. Business Wire. https://www.businesswire.com/news/home/20250610600994/en/Top-Players-Shaping-the-Future-of-the-Preimplantation-Genetic-Testing-Market---ResearchAndMarkets.com
[18] 김인염. (2025.07.18). 美 '슈퍼 베이비' 열풍…유전자 검사 스타트업에 뭉칫돈.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71877571
[19] 동아사이언스. (2024.09.23). 배아·태아 유전자 검사 가능한 유전질환 10개 추가. 동아사이언스.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67567
[20] 국가생명윤리정책원(IRB). (n.d.). 유전자검사 대상 규제 안내. 국가생명윤리정책원(IRB). https://irb.or.kr/menu01/RegulationTarget06.aspx
[21] Callaway, E. (2021. 10. 17). Polygenic screening of embryos is here – but is it ethical?. The Guardian. https://www.theguardian.com/science/2021/oct/17/polygenic-screening-of-embryos-is-here-but-is-it-ethical
[22] Nishat Hyder-Rahman. (2011.06.11). Germany allows PGD for life-threatening genetic defects. PET. https://www.progress.org.uk/germany-allows-pgd-for-life-threatening-genetic-defects/#:~:text=Under%20the%20new%20law%2C%20couples,bans%20PGD%2C%20which%20remains%20intact
[23] Bayefsky, M. (2018). Who Should Regulate Preimplantation Genetic Diagnosis in the United States?. AMA Journal of Ethics, 20(12), E1160-1167. doi : 10.1001/amajethics.2018.1160
[24] 서울아산병원. (n.d.). 테이삭스병.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2417
[25] Tanigawa Y, Qian J, Venkataraman G, Justesen JM, Li R, Tibshirani R, et al. (2022). Significant sparse polygenic risk scores across 813 traits in UK Biobank. PLoS Genet, 18(3), e1010105. doi: 10.1371/journal.pgen.10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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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Robertson, J. (1999). Preimplantation genetic diagnosis and the 'new' eugenics. J Med Ethics, 25(2), 176–182. doi: 10.1136/jme.25.2.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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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Siermann, M., Valcke, O., Vermeesch, J. R., Raivio, T., Tšuiko, O., & Borry, P. (2024). “Are we not going too far?“: Socio-ethical considerations of preimplantation genetic testing using polygenic risk scores according to healthcare professionals. Soc Sci Med, 343(C), 116599. doi: 10.1016/j.socscimed.2024.1165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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